골프

‘국대’ 김성현, “2주 전 우승했던 코스에서 프로무대 우승 도전”

2017-09-26 14:06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샷을날리고있는김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샷을날리고있는김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국가대표 김성현(19, 한체대1)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김성현은 2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7075)에서 치러지는 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김성현은 제주오픈 대회 출전 2주 전, 이미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9월 12일 막을 올린 한국대학 골프연맹(KCGF)이 주최한 관정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 남자 아마추어 부분에 출전한 김성현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 최민석(용인대)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에 앞서 아마추어 무대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전초전을 치른 김성현은 지난주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프로무대 돌풍을 노려봤다.

김성현은 KPGA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공동 15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3라운드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긴장감에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순위가 대거 하락해 프로 무대의 뜨거운 맛을 보긴 했지만, 김성현은 기죽지 않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김성현은 바로 다음 무대인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준비에 나섰다.

김성현은 “요즘 선수들처럼 300야드 이상을 기록하는 장타자는 아니다. 평균 280~290야드 정도로 드라이버 샷 거리는 평범하지만 내 장기는 쇼트게임“이라고 했다.

이어 김성현은 “제주오픈이 치러지는 대회장의 경우 코스도 그리 길지 않은 반면, 페어웨이가 좁다”고 하며 “즉, 티 샷이 멀리 가는 선수보다 정확도가 높고, 쇼트게임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다. 한 마디로 내게 유리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김성현은 “제주도의 경우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장보다 바람이 더 거세다”고 하며 “바람을 영리하게 잘 공략하는 코스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성현의 우승이 간절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 아마추어 돌풍 최혜진(18, 롯데)때문이다.

최혜진과 국가대표라는 공통점을 가진 김성현은 “동료 국가대표 선수들이 혜진이를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하며 “혜진이처럼 프로 잡는 아마는 될 수 없더라도 2013년 이수민(24, CJ대한통운), 이창우(24, CJ대한통운)형 이후 끊긴 국가대표 아마추어의 프로 무대 우승을 이어야 하지 않겠냐”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카이도 시리즈 7차전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에는 카이도 시리즈 5차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우승자 강경남(34, 남해건설)을 제외한 5명의 우승자가 총출동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이번 대회 종료 직후 시즌 포인트를 산정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리지 출전권을 얻기 위해, 현재 대상포인트 1위 이정환(26, PXG)과 2위 이형준(25, JDX), 3위 최진호(33, 현대제철), 5위 변진재(28, 동아회원권), 7위 이승택(22, 캘러웨이), 9위 박은신(27)등 시즌 톱 랭커들이 출사표를 던졌다./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