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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설현에 '백치미' 표현, 죄송하다"

2017-08-29 14:40

설경구 "설현에 '백치미' 표현, 죄송하다"
배우 설경구가 개봉을 앞둔 주연작 '살인자의 기억법'에 함께 출연한 김설현에게, 여성에 대한 남성 우월적인 시선이 담긴 '백치미' 표현을 쓴 데 대해 "잘못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다.

설경구는 29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기자간담회 때 설현 씨에 대한 저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현 씨에게 사과 드렸고 언론 개별 인터뷰 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서툰 점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설경구는 전날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자리한 김설현에 대해 "백치미가 있다" "여배우가 백치인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을 불렀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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