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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화려한 컴백…토머스 메이저 첫 승, 고진영 시즌 첫 승

2017-08-14 16:0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8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고진영은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김하늘(29)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시즌 상금 1억 엔을 돌파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화려한 컴백…토머스 메이저 첫 승, 고진영 시즌 첫 승
PGA투어 PGA챔피언십

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파71, 7600야드). 14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 파5의 10번 홀에서는 행운의 여신이 누구에게 미소 짓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10번 홀, 토머스의 2.5m 버디 퍼트는 홀 컵 가장자리에서 멈췄다. 토머스가 아쉬운 마음으로 홀컵을 향해 다가가자 공이 거짓말처럼 홀 컵 안으로 뚝 떨어졌다. 공은 무려 10초간 홀 컵 가장자리에 머물러있었다.

'행운'의 버디를 잡아낸 토머스는 무서운 기세로 버디를 낚기 시작했다.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켰고,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토머스는 공동 2위 그룹보다 2타 앞선 상황이었다.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토머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우승상금 189만 달러를 차지했고,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추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화려한 컴백…토머스 메이저 첫 승, 고진영 시즌 첫 승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고진영이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시즌 대세 박성현(24)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던 고진영은 생각보다 잠잠했다. 시즌 초반 톱10에 6차례 올랐지만, 새롭게 등장한 빅3 김해림, 김지현, 이정은6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렇게 잠잠한 시즌을 보내던 고진영은 지난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박성현이라는 대세를 항상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가혹하게 투어생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성현언니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쫓았던 대상이 없어지니 조금 목표의식이 사라졌던 것도 있었다. 올 시즌 초반부터 큰 기대를 받으면서 부담감이 많이 생겼다"고 스스로를 들어봤다.

이어 "힘든 시기였지만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지난해까지는 스케줄이 많아서 쉬는 시간이 정말 거의 없었다. 올해는 성적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찾으시는 분들이 없으시더라"면서 웃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고진영은 "내가 증손녀라 많이 예뻐해 주셨는데, 찾아 뵀더니 날 기억 못하셨다. 그런데 골프 채널에서 내가 나오니 좋아는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잘해서 티비에 많이 나와야 나를 기억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며 다음 목표를 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8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통산 9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다. 7승에서 8승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는 고진영은 "두 자리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화려한 컴백…토머스 메이저 첫 승, 고진영 시즌 첫 승
JLPGA투어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

"플레이는 만족하고 있다. 연장전에서 패했지만, 히가 마미코(일본)가 나보다 더 능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미코와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하늘이 J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개월 만에 승수 추가에 나선 김하늘은 아쉽게 시즌 4번째 우승은 미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금 720만 엔을 보태며 시즌 상금 1억 엔을 돌파했다. 김하늘은 18경기 만에 시즌 상금 1억 엔을 넘어섰다.

시즌 상금 1억 131만 6000만엔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늘은 2위에 2천 만엔 차로 크게 앞서며 상금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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