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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진심 "문제는 이재영 아닌 시스템"

이재영 향한 과도한 비난에 자제 요청

2017-08-08 11:12

김연경의 진심 "문제는 이재영 아닌 시스템"
김연경(상하이)의 불만은 이재영(흥국생명)이 아닌 시스템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김연경을 포함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대부분 선수는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를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불과 이틀의 휴식 후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이 폭발했다. 부상 후 재활로 여름 내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이재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배구협회의 부실한 대표팀 운영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렸다. 하지만 김연경의 의도와 달리 대중의 관심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재영을 향했다.

결국 김연경이 직접 나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연경은 8일 매니지먼트사 PPAP를 통해 이재영을 향한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직접 요청하고 나섰다.

김연경은 "출국 전 인터뷰로 인해 현재 많은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내 의견은 대표선수의 관리 뿐만이 아닌 인재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의 필요성이었다. 이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재영 선수 실명이 거론됐지만, 이는 이재영 선수 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보도와는 다르게 이후 보도된 내용들은 취지와는 크게 벗어나 다른 의미로 해석됐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와 이재영 선수의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실명이 거론돼 상처를 받았을 이재영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달하며,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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