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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몰아치기' 우승… 퀸 김인경, 킹 마쓰야마

2017-08-07 13:43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김인경(29)이 메이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번 대회에서 WGC 2승을 신고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첫 승을 올렸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모리타 하루카(일본)가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몰아치기' 우승… 퀸 김인경, 킹 마쓰야마
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김인경이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3라운드에서 격차를 벌인 것이 큰 힘이 됐다.

김인경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2위 그룹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조지아 홀(잉글랜드)를 6타 차까지 따돌렸고, 메이저 첫 승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인경은 이 대회 54홀 최저타 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3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첫 승,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신고했다.

김인경은 5년 전 다 잡은 메이저 우승컵을 놓친 쓰라린 기억이 있다.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 30cm 파퍼트를 남겨둔 김인경의 우승은 거의 확실했다. 하지만 공은 홀 주위를 돌다가 밖으로 나왔다. 파퍼트를 놓친 김인경은 보기를 기록했고,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악몽'을 이겨내고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인경은 "그때 짧은 퍼트를 놓친 덕에 이제 짧은 퍼트는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며 "실수에 머물지 말고 실수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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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쓰야마가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WGC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쓰야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마쓰야마는 2번 홀(파5)에서 17m 거리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고,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9언더파 61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이 기록한 성적과 같다.

마쓰야마는 "16번 홀에서 16, 17,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면 61타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며 코스레코드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3승, PGA투어 통산 5승을 신고했다. WGC는 2승째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10월 WGC HSBC 챔피언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WGC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정상 자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몰아치기' 우승… 퀸 김인경, 킹 마쓰야마
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

스트라우드가 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스트라우드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3개로 무려 20점을 추가했다. 최종 44점을 획득한 스트라우드는 두 차례 연장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는 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알바트로스에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부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올 시즌 첫 톱10 기대감을 부풀렸던 위창수(45)는 최종 라운드에서 미끄러졌다.

위창수는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4라운드에서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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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홋카이도 메이지 컵

모리타가 JL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모리타는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던 강수연(41)은 3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모리타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 강수연은 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모리타 역시 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고, 강수연은 1타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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