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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스피스, 메이저 3승…김인경-이정은6 시즌 2승

2017-07-24 15:1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조던 스피스(미국)가 2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김인경(29)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달성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정은6(21)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윤채영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스피스, 메이저 3승…김인경-이정은6 시즌 2승
PGA투어 디 오픈

스피스가 디 오픈 우승컵을 추가했다. 지난 2015년 마스터스, US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이다.

스피스는 23세 11개월 26일 만에 메이저 3승을 챙기며 잭 니클라우스(23세 6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보다 빠른 기록이다. 우즈는 24세, 매킬로이는 25세에 메이저 3승을 수확했다.

스피스가 다음 달 열리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역대 가장 젊은 나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스피스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삶의 목표이자 선수 생활의 목표"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 장면
미국 언론은 최종 라운드 13번 홀, 스피스의 보기를 '메이저 역사상 최고의 보기'라고 표현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던 스피스는 13번 홀(파4, 499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3번 홀 스피스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휘어 관중을 넘어 러프로 들어갔다. 스피스는 공을 찾아냈지만, 치기 쉽지 않은 곳에 있어 언플레이볼을 선언했다.

1벌타를 받은 후 공이 있던 곳과 홀을 직선으로 연결한 선상으로 공을 옮겼다. 하지만 방송중계 차량이 있어 칠 수 없었고, 스피스는 한참 뒤로 볼을 옮겨 260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쳤다. 스피스는 캐디 마이클 그렐러의 조언으로 3번 아이언으로 공략했고, 보기(4온 1퍼트)로 홀을 마감했다.

매트 쿠차(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한 스피스는 14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치고 나갔고, 16번 홀에서도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스피스, 메이저 3승…김인경-이정은6 시즌 2승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2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렀던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지난 2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쓴 맛을 맛봤다. 하지만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다승자의 반열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했다는 질문에 김인경은 "그게 바로 골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이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인경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하게 됐다.

◆이 장면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인경은 3번, 4번 홀 버디에 이어 7번부터 9번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후반 홀 들어 파 플레이를 펼친 김인경은 15번,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에 5타 차까지 격차를 벌였고, 남은 홀은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스피스, 메이저 3승…김인경-이정은6 시즌 2승
KLPGA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정은6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정은6는 대회 첫 날 공동 20위로 출발했지만, 대회 둘째 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궂은 날씨로 대회가 중단되는 등 경기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정은6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이정은6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정은6는 상반기 점수는 80점, 하반기 목표는 메이저 우승, 최종 목표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장면
최종 라운드 16번 홀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이정은6와 박소연(25)은 16번 홀까지 동타를 이뤘고,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갈렸다.

박소연은 3m 버디 퍼팅에 실패한 반면 이정은은 1.5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갔다.

박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연장 기회를 노렸지만, 버디 퍼팅이 홀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스피스, 메이저 3승…김인경-이정은6 시즌 2승
JLPGA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윤채영이 2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윤채영은 지난주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일본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이번 주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고,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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