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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없이 결혼까지…'송송' 커플의 반전드라마

2017-07-05 14:24

'열애' 없이 결혼까지…'송송' 커플의 반전드라마
부인에 부인을 거듭하다 결국 교제를 뛰어넘고 결혼까지 왔다.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태양의 후예' 속 '송송커플'의 이야기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속담이 현실화된 셈이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설은 KBS 2TV '태양의 후예'가 방영 중이었던 지난해 3월 증권가 정보지로부터 시작됐다. 송혜교가 송중기와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계속 돌았던 것이다. 실제로 두 사람이 뉴욕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도 포착돼 열애설은 기정사실화돼 일파만파 번져 나갔다.

송혜교 소속사는 즉각 빠른 대처에 나섰다.

송혜교 소속사 UAA 코리아 측은 "송중기와의 뉴욕 데이트는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다. 송중기는 함께 작품을 마친 친한 동료이자 후배"라며 "팬들의 관심이라 생각하고 넘기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을 비롯, 워낙 드라마의 인기가 치솟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납득하는 분위기였다.

송혜교는 드라마 종방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불거진 열애설을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송혜교는 ""장소가 뉴욕이라는 것 때문에 시선을 달리 보신 듯하다. 그런데 생각 외로 뉴욕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면서 "특히 그때는 패션 위크였고, 중기 말고도 만난 친구들이 정말 많다. 동생이고 같이 작품을 6개월이나 한 친구인데, 스캔들 날까 봐 한국에서 보자고 하기도 웃긴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커플 팔찌'가 열애 증거로 지목된 일에 대해서도 "커플 팔찌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중기는 스타일리스트가 해주신 팔찌 맞다. 하지만 난 머리 묶는 고무줄이었다. 해프닝이었다. 이제는 뭐 다 아시니까."라고 송중기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한 동안 조용하던 두 사람의 열애설은 올해 6월에 다시 발발했다.

두 사람이 발리에서 여행을 즐겼다는 '중국발' 열애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시나닷컴 등 중국 대표 연예 매체들은 송혜교와 송중기가 비슷한 시기에 발리에 입·출국한 정황 등으로 열애설을 제기했다.

양측은 당시에도 열애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 UAA 측은 "송혜교가 발리에 간 것은 맞지만 다른 작업 미팅 목적으로 간 것"이라며 "송중기와 만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도 "중국 매체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발리 여행은 '군함도' 제작발표회 전 친구들과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열애설은 좀처럼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은 '팩트 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설이 발생한 이유를 취재했다.

'만난 적이 없다'는 양측 말과 달리 한 목격자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분명 같은 호텔에 묵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여전히 송혜교와 송중기는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고, '섹션TV'는 취재 과정에서 과잉 취재 논란에 휩싸여 비판을 받았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5일 송혜교와 송중기는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양측 소속사는 "송혜교-송중기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리며 팬 분들께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혼으로 이어질 정도로 진지한 교제였음에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이해를 부탁했다.

팬들은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알려진 결혼 소식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묵인을 한 것도 아니고 강력하게 부인하다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행동에 불쾌함을 표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그들만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을 축하하는 이들도 많다.

부부의 연을 맺는 두 사람의 앞날을 팬들 모두가 축복하려면 '따로 전할 소식'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배우는 팬 그리고 대중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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