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통신원 리포트] 일본 골프에서 ‘톡톡’ 안신애의 ‘와사비 스타일’

2017-06-22 18:53

1라운드에서티샷하는안신애.사진제공=Somay.Y
1라운드에서티샷하는안신애.사진제공=Somay.Y
[우라(일 치바현)=이지혜 통신원] 안신애(27, 문영그룹)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 1라운드에서 후반 버디를 몰아치며 3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안신애는 22일 일본 치바현 우라시의 카멜리아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안신애는 1라운드 선두 김하늘(하이트진로)에 3타 뒤진 공동 14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신애는 첫 홀에서 버디, 11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1, 2,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순식간에 줄였다.

이날 겨자색의 타이트한 상의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안신애에게 초반부터 일본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안신애는 개막 전날 일본 기자들에게 “1라운드 의상은 ‘와사비 스타일’이다”라고 예고하며 센스 있게 자신에게 쏠린 미디어의 관심에 응대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안신애가 실력이 아니라 몸매만으로 주목받는다’는 비판도 나왔는데, 안신애는 이날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와사비’처럼 톡 쏘는 실력도 과시했다. 자신의 패션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일본 미디어 앞에서는 매우 친절하게 응하면서도 뒤로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이를 악문 듯한 모습이야 말로 ‘진짜 여우’ 안신애라는 프로골퍼인 것 같다.

안신애.사진제공=Somay.Y
안신애.사진제공=Somay.Y

한편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안씨 선수’가 있다. 바로 안선주다. 지난주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안선주는 그야말로 칼을 갈고 나온 모습이다. 1라운드 4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는데도 플레이를 마친 후 평소 보다 몇 배나 되는 시간을 할애해 훈련을 거듭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단독 선두를 꿰찬 김하늘, 그리고 독기를 품고 나온 안선주와 안신애까지 한국 스타들의 뜨거운 경쟁구도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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