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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13번 홀, 호수에 둘러싸인 그린, "어디서 많이 본 그곳?'

2017-05-29 11:40



[한국오픈]13번 홀, 호수에 둘러싸인 그린, "어디서 많이 본 그곳?'
[마니아리포트 안상선PD]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 내셔널타이틀 대회가 치러지는 이곳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마니아리포트가 한국오픈을 앞두고 홍순상, 김태우 선수와 함께 코스를 돌아봤다. 드론을 활용한 홀 별 영상도 소개한다.
투어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는 물론 역대 대회 홀 별 선수들의 성적까지. 한국오픈의 승부를 가를 주요 홀을 미리 살펴보자. -편집자 주


멋진 뷰에 한번, 샷한 볼이 호수에 한번... 두번 빠진다는 '그곳'

13번(파3) 홀은 우정힐스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홀 중 하나다. 호수에 둘러싸인 그린은 마치 미PGA투어 대회장인 소그래스TPC 17번 홀을 연상케 한다. 2016년 KPGA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태우 선수는 "지난 해 한국오픈에서 한번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에게도 13번 홀은 쉽지 않은 홀이다. 특히 까다로운 홀이 연이어 펼쳐지는 우정힐스 인코스에서 13번 홀 티박스에 올라선 선수들이 받는 압박감은 상상이상이다. 홍순상 선수는 "13번 홀은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그린이 작아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경기결과를 보면 13번 홀이 얼마나 까다로웠는지 알 수 있다. 지난 해 선수들은 이 홀에서 35개의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1번 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13번 홀에서 웃은 선수도 많지 않았다. 대회 기간내내 52개의 버디만 기록됐을 뿐이다.

소그래스 정복한 김시우, 한국오픈 타이틀은 누구?

쏘그래스TPC17번홀(상)=PGA투어홈페이지,우정힐스CC13번홀(하)
쏘그래스TPC17번홀(상)=PGA투어홈페이지,우정힐스CC13번홀(하)
지난 5월 15일 미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 선수가 소그래스TPC에서 치러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수많은 스타 선수들도 피하지 못한 17번 홀에서 김시우는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올해 한국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려면 13번 홀을 정복해야 한다. 한번의 실수도 치명적이다. 올해 미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17번 홀 호수에 무려 67개의 볼이 빠졌다. 한국오픈 13번 홀에서는 어떨까.

치명적인 13번 홀에서 웃을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지켜보자./ jucsi600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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