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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강 격돌'

2017-03-13 18:33

제이슨데이,로리매킬로이,마쓰야마히데키,헨릭스텐손.(왼쪽부터)사진=AP뉴시스
제이슨데이,로리매킬로이,마쓰야마히데키,헨릭스텐손.(왼쪽부터)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 선언을 하며 썰렁해졌다는 평을 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세계 랭킹 1위를 제외한 상위 4명이 격돌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파 72, 7381야드)에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막을 올린다.

아널드 파머가 주최했던 이 대회의 경우 세계 랭킹 톱랭커들이 파머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출사표를 던지곤 했다. 이에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아널드 파머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골프 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골프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 미국)을 필두로 조던 스피스(23, 미국), 저스틴 토머스(23, 미국), 애덤 스콧(36, 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37, 스페인), 패트릭 리드(26, 미국), 필 미컬슨(46, 미국) 등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세계 랭킹 상위 25명 중에 출전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세계 랭킹 톱5 중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모두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29, 호주)가 전장에 나선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지난달 막을 내린 제네시스 오픈 이후 한 달여 만에 필드에 나와 챔피언 방어에 나선다.

또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 북아일랜드)와 4위 마쓰야마 히데키(25, 일본), 5위 헨릭 스텐손(40, 스웨덴)이 출사표를 던져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매킬로이와 스텐손의 경우 이전 대회에서 톱10안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자 애덤 해드윈(29, 캐나다)도 출전한다. 지난해 1월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59타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좋은 출발을 한 해드윈은 13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해드윈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PGA 진출을 노리는 왕정훈(21)도 PGA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왕정훈은 7일 기준 세계 랭킹 50위 이내 골퍼로 선정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을 얻게 됐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WGC에서 7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한 왕정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PGA 무대에 눈도장을 찍는다는 생각이다.

노승열(25)과 김시우(21, CJ 대한통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노승열은 이후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43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시우도 지난 1월 막을 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기권을 선언한 이후 6개 대회에서 5번의 컷 탈락과 대회 최하위권은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허리부상에 시달리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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