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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WGC 3R 도중 갤러리가 공 가져가는 해프닝

2017-03-06 14:47

WGC에서플레이하는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WGC에서플레이하는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인턴기자]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 필 미컬슨(46, 미국)이 멕시코에서 인기를 다시 실감했다.

미컬슨은 지난 5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차풀테펙 골프장(파71, 7330야드)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3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보냈다. 미컬슨은 공을 찾으러 낙하 예상 지점으로 향했지만 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미컬슨의 티샷이 ‘로스트 볼’로 처리될 경우 미컬슨은 2벌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미컬슨은 그곳에 있던 갤러리들의 목격담으로 구사일생했다. 갤러리들은 입을 모아 ‘한 갤러리가 미컬슨의 티샷 낙하지점에서 공을 집어 들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결국 경기위원의 판단에 의해 갤러리들의 목격담이 인정됐다. 이에 미컬슨은 골프 규정 제18조 1항에 따라 갤러리들이 지목한 티샷 낙하 예상 지점에서 벌타 없이 드롭을 한 후 플레이를 재기했다.


골프 규정 제 18조 1항은 ‘정지하고 있는 볼이 국외자(동반 경기자와 갤러리, 동물 등)에 의해 움직여진 경우 플레이어는 벌타 없이 다음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리플레이스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무벌타로 플레이를 이어간 미컬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안착시켰고 10번 홀(파4)을 파로 마감했다.

10번 홀 티샷 미스 후에 11번 홀과 12번 홀 티샷도 연이어 페어웨이를 놓쳤다. 미컬슨의 티샷은 연이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나가며 티샷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베테랑 골퍼답게 이에 굴하지 않고 3라운드 68타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미컬슨은 6일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10언더파 공동 7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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