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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왕정훈 “유러피언투어 2주 연속 우승 가장 기억 남아”

2016-11-24 15:14

왕정훈.사진=ISM제공
왕정훈.사진=ISM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왕정훈(21)이 2016 유러피언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유러피언투어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왕정훈은 소속사 ISM을 통해 신인상을 받은 느낌과 다음 시즌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신인상을 받게 된 소감은.
“솔직히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에서 리하오통(중국)이 준우승 했을 때, 내가 신인왕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인왕을 수상했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수상(지난해 안병훈이 유러피언 투어 신인상 수상)이기 때문에 더욱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할 때 신인왕을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 아쉬움을 유러피언투어에서 풀 수 있어 기쁘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5월에 대기 선수로 무작정 모로코를 갔고, 거기서 유러피언투어 첫 승(하산 2세 트로피)에 이어 모리셔스 오픈까지 2주 연속 우승했을 때,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 투어챔피언십이 기억에 남는다.”


첫 승을 극적으로 거뒀다.
“우연히 하산 2세 트로피 대회에 대기 순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모로코로 출발했다. 결국 나에게까지 출전 기회가 찾아오면서 유러피언 투어 첫 승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열린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감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DP 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에게는 환상적인 일이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사실 올해가 어떻게 지났는지 아직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큰 대회와 훌륭한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싶다. 유러피언 투어에 참가한 것도 나에게는 훌륭한 경험이었다. 내년 목표? 올해보다 두 배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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