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2016-11-22 10:16

전인지가베어트로피를들고,자신의전담팀과기념사진을찍고있다.사진=전인지인스타그램캡처
전인지가베어트로피를들고,자신의전담팀과기념사진을찍고있다.사진=전인지인스타그램캡처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진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전인지(하이트진로)의 베어트로피 극적인 역전 수상이 확정됐다. 전인지의 짜릿한 수상 만큼이나 환하게 웃으며 전인지를 축하해주던 경쟁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품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주말 골프를 돌아봤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 654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등세ㅓ 찰리 헐(잉글랜드)이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시즌 내내 대회별로 포인트를 합산하는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의 순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대회다. 최종 1위 선수는 추가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의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던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최종 순위가 그래서 최고 관심사였다.


결국 쭈타누깐이 14언더파 공동 4위,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공동 10위에 머물면서 보너스 100만 달러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을 모두 쭈타누깐이 가져갔다.

◆이 장면
최종일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리디아 고와 전인지의 마지막 18번 홀(파4).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두고둘은 치열하게 경쟁했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리디아 고가 마지막 홀을 파로 마쳤다. 전인지가 여기서 버디를 잡아야만 베어트로피를 가져가는 상황. 전인지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종 평균타수는 전인지 69.583, 리디아 고는 69.596이다. 버디 하나로 트로피의 주인이 갈렸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PGA RSM클래식

새내기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PGA투어 데뷔 6주 만에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 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 세 번째 경기에서 휴즈는 블레인 바버(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을 눌렀다.
이 대회는 당초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에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5명이 겨룬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치른 후 일몰로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해져서 하루 뒤에 연장 승부가 갈렸다.

◆이 장면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에 다시 시작한 연장전. 전날 연장에서 탈락한 빌리 호셜(미국)을 제외하고 휴즈와 바버, 비예가스, 노를란더가 연장에 나섰다. 휴즈는 연장 3차전이 열린 17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파에 그치면서 휴즈가 하루를 넘긴 연장전에서 승자가 됐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 7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5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자가 결정된다. 최종 1위의 주인공은 이 대회에서 12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었다. 스텐손은 125만 달러 보너스를 가져갔고,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상금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왕정훈(21)은 6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하면서 신인상 경쟁자 리하오퉁(중국, 23위)을 제치고 사실상 신인상 수상을 굳혔다.

◆이 장면
여러 가지 타이틀이 걸린 대회였지만, 이 대회 우승 상금도 140만 달러에 달한다.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17번 홀까지 준우승자 타이럴 해튼(잉글랜드)에 1타 뒤져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운명이 바뀌었다. 피츠패트릭이 버디를 잡아낸 반면, 해튼이 보기를 범하면서 피츠패트릭이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JLPGA 대왕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

20일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테레사 루(대만)가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4언더파로 우승했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또 24언더파는 2013년 어스먼다민컵에서 호리 나쓰가(일본)가 기록한 21언더파를 넘어선 JLPGA 최다언더파 기록이다.
이보미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다. JLPGA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은 5년 만에 탄생했는데, 5년 전의 주인공 역시 한국 선수인 안선주였다.
이보미는 이 대회에서 9언더파 공동 26위에 올랐는데, 상금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지애(공동 36위), 류 리쓰코(공동 26위)가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마지막 대회 결과에 상관 없이 상금 1위를 확정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전인지, 트로피 가져가는 ‘기적의 18번 홀 버디’

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브룩스 코엡카(미국)가 JGTO에서 첫 승을 거뒀다. 코엡카는 20일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 7027야드)에서 열린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에 4타 앞선 상태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코엡카는 전반에만 노보기에 버디 5개를 잡으며 더 치고 나갔다. 그는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호성이 1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그래픽=정미예 기자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