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기록으로 본 전인지의 강점은?

2016-09-22 14:37

기록으로 본 전인지의 강점은?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한국 무대와 올해 미국 무대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인지는 지난 18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챙겼다. 올해 LPGA투어 신인상도 예약했다.

전인지는 지난 시즌 KLPGA투어 5승을 거두면서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무대를 휩쓸었을 때와 올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때의 전인지는 플레이 상으로도 변화가 있다.

기록으로 본 전인지의 강점은?
기록상으로 가장 큰 변화는 ‘거리’다. 일단 평균타수와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전인지의 지난해 KLPGA투어 평균타수는 70.56타였다. 올해 LPGA투어에서는 69.52타로 나타났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5%에서 74.26%로, 그린 적중율은 77.6%에서 72.04%로 기록됐다. 무대가 바뀐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부문이다. 전인지의 비거리는 지난해 245.20야드에서 올해 255.39야드로 증가했다. 올해 KLPGA투어에 대비해 보면 3위에 해당한다. 현재 LPGA투어에서는 66위에 해당한다.

완성된 스윙을 가진 프로의 경우 헤드스피드가 비거리의 차이를 만든다. 올해 1월 전인지는 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전인지는 "체력훈련에 주목했고, 헤드 스피드도 91마일 정도에서 97마일까지 늘었다"라고 말했다.

비거리 증가로 인해 페어웨이 안착률 등 정확도에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미국 무대에 적합하게 거리를 늘린 전인지가 평균타수는 더 줄인 것도 눈에 띈다. 올해 LPGA투어 진출 후 3월부터 총 15번의 대회를 치른 전인지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7개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었다. 그 중 3위 이내의 상위권에 든 것은 6번이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