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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전인지-박성현? 한국 평정 후 美 진출 계보 이어질까

2016-09-19 16:07

김효주,전인지,박성현자료사진
김효주,전인지,박성현자료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매 시즌 스타를 배출하고 있다. 2014년에는 김효주(21, 롯데), 2015년에는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단연 박성현(23, 넵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각종 타이틀을 섭렵하며 미국 무대로 발길을 향했다.

2014년, 골프천재 김효주

2014년 KLPGA투어는 그야말로 '효주시대'였다. 당시 김효주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5승을 기록했다. 이번에 박성현이 새 기록을 쓰기 전까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은 2014년 김효주가 세운 12억897만원이었다.

김효주는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김효주는 2014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신지애(브리티시 여자오픈), 2011년 유소연(US 여자오픈)에 이어 김효주가 세 번째다. 김효주는 이 우승으로 향후 5년간의 LPGA시드를 확보했고, 이는 2015년 LPGA진출로 이어졌다.

2015년, 메이저 퀸 전인지

김효주의 LPGA진출로 인한 KLPGA의 빈 자리는 전인지가 채웠다. 전인지는 김효주와 견줄 만한 기록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전인지는 2015 KLPGA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5승을 기록,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4관왕을 싹쓸이했다.

전인지는 특히 메이저 대회에 강하다. 지난해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LPGA투어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한 시즌에 석권했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직행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지난 18일 끝난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메이저 퀸’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2016년, 대세 박성현

9월 19일 현재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톱10 피니시율 등 각종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다관왕이 눈앞이다.

박성현은 이미 김효주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고, 신지애가 세운 시즌 최다승(9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7승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국내에는 적수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현은 김효주, 전인지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LPGA문을 두드렸다.
Q스쿨에 응모하지 않고 LPG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LPGA 대회에서 우승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시즌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LPGA투어는 시즌 종료 기준 회원의 상금랭킹 40위보다 높은 순위의 상금을 획득할 경우 차기 년도 출전권을 준다. 현재까지 박성현이 LPGA투어 성적으로 받은 상금은 65만 달러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기준 LPGA 상금랭킹 21위에 해당한다. 박성현의 LPGA 진출은 박성현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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