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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동향]중고가대 ‘보합세’ 저가대는 ‘혼란’

2016-08-12 08:3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전반기 내내 사회 전반의 이슈는 소위 ‘김영란 법’이였고, 법 시행을 앞두고 골프회원권 시세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실제 어디까지인지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접대성 골프가 사실 어느 정도 규모인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태에서 추측성 보도로 인해 우려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고가대/무기명 회원권이라고 무조건 접대성으로 보긴 어려워서다.

실제 골프장 매출과 회원권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 시간이 지나봐야 파악이 가능하고, 내방객 감소로 인한 그린피 인하 경쟁이 골프라는 스포츠를 좀 더 대중화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고가대=최근 가평베네스트가 6억 원대가 무너진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데 반해 남부, 이스트밸리는 거래 소식이 들리며 시세가 안정되고 있다. 특히 이스트밸리의 경우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매도 주문은 줄고, 저점 매수세는 비교적 견고해 개통 이후 상승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용인권의 레이크사이드는 거래 없는 보합세다. 기타 해슬리나인브릿지, 잭니클라우스에 대한 문의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나 고가대도 양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가대=전체 흐름은 보합세다. 세부 종목을 보면 용인권의 화산, 신원, 아시아나가 매수세 유입으로 거래량과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산, 기흥, 팔팔은 매물이 증가한 것에 반해 매수세가 약해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강북권에서도 송추가 그간에 하락세를 이겨내고 모처럼 상승했다. 인근의 서원밸리는 당분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듯하다. 크리스탈밸리는 무기명 회원권의 성공적인 분양소식에 인지도가 높아지며 점차 거래량을 늘려가고 있다.

충청권 명문인 우정힐스는 2/4분기 이후로 급속히 매물이 줄어들고 관망세의 매수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저가대=양지파인이 법정관리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매도와 매수 모두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시세는 하루하루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

동부회원권거래소 김종근 팀장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적정 시세는 다르다. 양지파인은 오래된 클럽이고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며 “따라서 저금리시대가 이어진다면 은행이자보다는 더 큰 이익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기타 이포가 최근 도로 개통 소식과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그리고 코스평가가 좋아지면서 상승했다. 용인권의 리베라, 플라자, 한원의 시세는 큰 변동이 없다. 강북권의 양주는 미사 지구 입주가 가까워지며 최근 매물이 귀해져 당분간 매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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