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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의 합류, LPGA ‘新 트로이카’ 체제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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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08-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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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아쭈타누깐이브리티시여자오픈정상에오르며세계랭킹3위로올라섰다.그의합류로LPGA투어에는새로운트로이카체제가구축됐다.사진=L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판도가 새롭게 짜여 지고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가세로 새로운 트로이카 체제가 구축되는 양상이다.

쭈타누깐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적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만 4승째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로도 올라섰다. 리디아 고와 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만 19세, 그리고 만 20세의 쭈타누깐까지 ‘영건 3인방’이 LPGA의 판도를 주도하게 됐다.

이들 3명 중 쭈타누깐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등한 장타 능력에 뛰어난 쇼트 게임과 그린 플레이를 갖춘 데다 약점으로 꼽히던 멘털 능력을 보강해서다.

쭈타누깐의 장타력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는 데도 다른 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덕분에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이고 있다. 덩달아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다.

쇼트 게임 능력도 발군이다. 그린을 놓치더라도 웬만해선 보기를 범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4라운드 전까지 그는 54홀에서 딱 한 개의 보기만 범했다. 중장거리 버디 퍼트 뿐 아니라 압박감 높은 2~3m 파 퍼트도 거의 놓치지 않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확 달라진 정신력이다. 그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다 잡았던 우승 기회를 번번이 놓쳐 ‘역전패의 여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 물꼬를 튼 이후 3연승을 했고, 이번에 메이저 왕관까지 수집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 17번 홀은 그의 달라진 정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1타 차로 압박해온 상황에서 쭈타누깐은 까다로운 6m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더 큰 날개를 단 듯하다. 그는 퍼트를 하기 전 미소 짓는 습관이 있다. 경쟁자들에게 그 모습에서 섬뜩함을 느낄지 모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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