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림픽대표’ 김세영은 ‘샷 이글’, 안병훈-왕정훈은 ‘컷 탈락’

김세영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8위...안병훈-왕정훈 PGA챔피언십서 고배, 최경주 공동 22위

2016-07-30 10:07

▲올림픽에출전하는김세영이브리티시여자오픈둘째날에도샷이글을앞세워선두권을달렸다.자료사진.
▲올림픽에출전하는김세영이브리티시여자오픈둘째날에도샷이글을앞세워선두권을달렸다.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골프와 남자골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골프의 기대주 김세영(23.미래에셋)은 ‘샷 이글’을 앞세워 선두권을 달린 반면, 남자 대표로 출전하는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은 컷 탈락했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8위다.

김세영은 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승을 기록했다. 특히 두둑한 배짱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승부사 기질로 인해 메달 가능성이 높다.

김세영은 이날도 샷 이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2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하던 그는 가장 어렵다는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김세영이 친 샷은 그린에 떨어진 후 90도로 왼쪽으로 꺾이면서 살금살금 굴러가더니 홀에 쏙 들어갔다. 갤러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김세영은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김세영은 여세를 몰아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직 이틀이 남은 가운데 선두 이미림(25.NH투자증권.11언더파)과는 5타 차다.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안병훈은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4개에 그쳐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4오버파를 적어낸 안병훈은 컷 기준에 2타가 부족했다. 안병훈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왕정훈은 5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공교롭게 선수가 아닌 코치로 올림픽에 나가는 최경주(46.SK텔레콤)는 선전을 이어갔다.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22위다. 공동 선두로 나선 지미 워커,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9언더파)과는 7타 차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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