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냈다. 공동 89위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했다. 막판 17~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까지 올 시즌 17차례 대회 중 1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2오버파 73타를 친 적이 있고, US여자오픈에서는 1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미림(25.NH투자증권)에는 무려 12타나 뒤져 있다. 리디아 고도 실망한 듯 “잘 된 게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평소에는 그린을 놓치더라도 노련한 어프로치 샷으로 손쉽게 파 세이브를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여기에 퍼팅 감각도 떨어졌다. 총 퍼트 수가 34개까지 치솟았다.
리디아 고는 “내일은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겠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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