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수염 깎은’ 더스틴 존슨, 캐나다오픈 첫날 공동 선두

루크 리스트와 함께 6언더파, 데이는 김시우 등과 3언더파 공동 11위...노승열 공동 21위

2016-07-22 10:20

▲캐나다오픈첫날공동선두로나선더스틴존슨.평소와달리수염을말끔히깎은모습이인상적이다.사진=PGA투어홈페이지
▲캐나다오픈첫날공동선두로나선더스틴존슨.평소와달리수염을말끔히깎은모습이인상적이다.사진=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올 시즌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2위로 올라선 그는 이제 1위 제이슨 데이(호주)마저 위협할 기세다.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 애비 골프장(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 1라운드. 존슨은 이글 1개에 버디 7개, 그리고 보기와 더블 보기를 1개씩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존슨은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3언더파 69타를 친 데이에 3타 앞서 있다. 존슨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포함해 2승을 올리며 데이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존슨은 이날 평소와 달리 수염을 말끔하고 깎고 경기에 나섰다. 백미는 마지막 18번홀(파5)이었다. 티샷을 365야드나 날린 그는 홀까지 150야드 남긴 두 번째 샷을 핀 4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았다.

앞서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13번홀까지 5언더파를 치던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2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파5 16번홀에서 1타를 만회한 뒤 마지막 홀을 이글로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존슨은 경기 후 “오늘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샷에 확신이 있었다. 특히 드라이버는 거의 매 홀 페어웨이에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퍼팅도 뛰어났다”고 자평했다.

지난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11위다.

김시우는 지난주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은 놓쳤지만 상금 랭킹을 끌어올려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자신감이 커진 덕에 샷 감각도 올라간 것으로 보여진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홀부터 경기한 그는 12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를 한 후 16번(파5)에서는 10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17번홀(파4)에서도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이 2언더파 공동 21위, 최경주(46.SK텔레콤)는 1언더파 공동 30위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김민휘(24)는 1오버파 공동 55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