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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홀인원인데...최이진은 ‘2억', 최혜용은 ‘무일푼’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최이진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부상에 따라 희비 엇갈려

2016-07-17 18:32

▲홀인원을기록한최이진이부상으로걸린고급승용차를배경으로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BMW코리아제공
▲홀인원을기록한최이진이부상으로걸린고급승용차를배경으로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BMW코리아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똑같은 홀인원을 하고도 때론 희비가 엇갈린다. 홀에 걸린 부상에 따라서다.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투어 2년 차 최이진(21.삼천리)은 16번홀(파3.16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이진은 이 홀인원으로 BMW 750Li xDrive 프레스티지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차의 가격은 1억9200만원. 최이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 1298만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최이진은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를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다”며 기뻐했다.

최혜용(26.BNK금융그룹)도 전날 3라운드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핀 5m 앞에 떨어진 후 경사를 타고 홀에 들어갔다. 그의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이었다. 하지만 해당 홀에는 부상으로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아 최혜용은 ‘입맛’만 다셔야 했다.

최혜용은 “티잉 그라운드 뒤에 BMW M2 쿠페 차량이 전시돼 있어 홀인원 부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해서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온다고 하니 좋은 징조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대회 때는 남소연(25.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서하경(23.핑)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소연은 2라운드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부상이 없었고, 서하경은 4라운드 12번홀 홀인원으로 BMW i8 승용차를 챙겼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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