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이날 16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안착시킨 뒤 3번 우드로 2온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오른쪽으로 밀려 깊은 러프로 들어갔다. 그러자 매킬로이는 3번 우드를 내동댕이쳤다. 그 충격으로 헤드가 떨어져 나갔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누구도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기를 원치 않는다. 이전 홀에서의 상황이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18위다.
매킬로이가 클럽을 내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자 3번 아이언을 워터 해저드에 던져버렸다. 당시 골프장 소유주인 도널드 트럼프가 다이버를 시켜 매킬로이의 클럽을 찾아줘 더욱 화제가 됐다.
매킬로이는 그로부터 두 달 후인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3번 우드로 친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으로 클럽을 던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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