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수민, 디오픈 첫날 3언더파...데이 2오버파 부진

버디 4개, 보기 1개...패트릭 리드 5언더파, 안병훈 1언더파, 이상희는 2오버파

2016-07-14 23:57

▲이수민자료사진.
▲이수민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영건’ 이수민(23.CJ오쇼핑)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수민은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장(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 시간 11시50분 현재 단독 선두로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5언더파)와는 2타 차다.

이수민의 이날 티샷을 평균 295야드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86%에 달할 만큼 감이 좋았다. 퍼트 수도 25개에 불과했다. 다만 그린 적중률이 56%에 그친 게 다소 아쉬웠다. 이수민은 전반에 뒷바람을 이용해 상승세를 탔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수민은 6~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뒷걸음을 했다. 파 행진을 거듭하다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다행히 어프로치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파로 막았다.

안병훈(25.CJ그룹)은 1언더파 70타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했다. 안병훈도 전반에는 3타를 줄이며 힘을 냈다. 특히 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에 2타를 잃었다.

안병훈은 경기 후 “후반 9개 홀은 전장이 길고 맞바람이 불기 때문에 전반에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는 지키자는 전략으로 나섰다”며 “샷 감각도 좋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리드가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저스틴 토머스, 스티브 스트리커,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에 포진했다. 세계 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에 비해 세계 랭킹 1위 데이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상희(24)도 2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