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IOC ‘골프 올림픽 퇴출’ 경고 메시지

바흐 위원장 "톱랭커 불참 골프 미래 재평가하게 될 것"

2016-07-14 09:07

▲올림픽불참을선언한세계랭킹4위로리매킬로이.
▲올림픽불참을선언한세계랭킹4위로리매킬로이.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골프의 올림픽에서 퇴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4일(한국시간)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골프선수들의 (불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톱랭커들의 불참은 올림픽에서 골프의 미래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남자 골프의 경우 세계 랭킹 1~4위인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만연하고 있는 질병인 지카 바이러스, 치안 불안 등을 불참 이유로 내세웠다.

전날 매킬로이는 “나는 골프라는 종목을 성장시키기 위해 골프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메이저 대회 등에서 우승하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등 올림픽 정식 종목에 남으려는 골프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골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의 지위가 보장되지만 이후에도 채택되려면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야 한다. 바흐 위원장은 “최고의 선수가 얼마나 참가하느냐는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국제골프연맹(IGF)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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