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골프전문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올해 US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슨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에이전트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로서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내 가족, 팀과 고심 끝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2위 존슨마저 빠지게 됨에 따라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는 흥행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세계 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존슨의 불참 결정은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 등 다른 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존슨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은 무시할 수 없다”고 올림픽 출전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내와 나는 조만간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다.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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