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보미, 컷 탈락...올림픽 출전 꿈 좌절

US여자오픈 둘째날 컷 기준타수에 2타 모자라...전인지도 컷 통과 실패, 박성현 단독 선두

2016-07-09 14:50

▲이보미자료사진.
▲이보미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이보미(28.혼마골프)의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US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다.

이보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친 이보미는 컷 기준에 2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보미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한 뒤 후반 들어 11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다. 파 온에 성공한 게 아홉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일본 여자골프를 평정한 이보미는 올해 목표를 올림픽 출전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 미국 원정길에 나서며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 랭킹 14위, 한국 선수 중에서는 상위 7위에 해당하는 이보미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3명을 제쳐야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보미는 US여자오픈과의 악연도 끊지 못했다. US여자오픈에 세 번째 출전한 이보미는 201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 대회에서는 컷 탈락, 2011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열린 대회에서는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이보미는 예정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라 다음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중간 합계 6오버파로 컷 기준에 2타가 모자랐다. 18번홀(파5)에서 나온 트리플보기가 결정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해 컷 탈락한 건 2006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박성현(23.넵스)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양희영(27.PNS창호)과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6언더파 공동 2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언더파 공동 4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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