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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웃고, 이보미 울고...올림픽 경쟁 ‘엇갈린 희비’

US여자오픈 첫날 양희영 5언더파 공동 2위, 이보미는 공동 106위로 처져 사실상 힘들어져

2016-07-08 14:08

▲양희영자료사진.
▲양희영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US여자오픈은 리우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시험이다. 현재 한국은 4명이 출전할 게 확실한 가운데 대회 첫날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불참한 가운데 그 다음 순위인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부진했다. 여기에 한국 선수 랭킹 5위에 해당하는 장하나(24.비씨카드)와 랭킹 7위의 이보미(28.혼마골프)도 발걸음이 무거웠다. 반면 양희영(27.PNS창호)은 선두권에 나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89위다. 전반에 2언더파를 쳤지만 후반 들어 2번과 3번홀에서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연달아 적어내며 무너졌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전인지도 1오버파 73타 공동 52위로 첫날을 마쳤다. 장하나도 공동 52위다. 이보미는 4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106위까지 처졌다. 이들 4명은 당장 컷 통과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다만 김세영과 전인지는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이보미의 경우에는 남은 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 졌다.

한국 선수 중 랭킹 4위인 양희영은 5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1언더파 공동 23위에 포진해 막판 역전을 향한 디딤돌을 놓는 데 성공했다.

박인비의 출전 여부가 변수가 되겠지만 2라운드가 끝나면 올림픽에 출전할 상위 4명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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