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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4오버파 부진...리우행 ‘빨간불’

US여자오픈 첫날 후반에 보기만 5개 '와르르'...이미림 8언더파 폭풍샷

2016-07-08 10:19

▲이보미자료사진.
▲이보미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 이보미(28.혼마골프)가 US여자오픈 첫날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보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했다. 특히 후반 들어 보기만 5개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이보미는 18개 홀 중 파 온에 성공한 건 여덞 차례에 불과할 만큼 아이언 샷 감각이 떨어졌다. 전반에는 그래도 괜찮았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로 순항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이보미는 4번(파3)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어 7~8번홀에서도 1타씩을 잃는 등 후반에는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이보미는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먹은 음식이 탈이 나면서 몸살과 배탈이 동시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집중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미는 경기 후 연습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보미는 현재 세계 랭킹 14위, 한국 선수로는 7번째다. 따라서 이번 대회 성적으로 3명을 제쳐야 한다. 이보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지만 첫날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39.하나금융)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쳤다. 2012년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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