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만 42세 차머스, 데뷔 21년 만에 첫 우승

배라큐다 챔피언십 최종일 43점으로 정상, 2년간 PGA 투어 출전권...이동환 공동 12위

2016-07-04 12:35

▲PGA투어배라큐다챔피언십에서생애첫우승을거둔그레그차머스.사진=PGA투어홈페이지
▲PGA투어배라큐다챔피언십에서생애첫우승을거둔그레그차머스.사진=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만 42세의 그레그 차머스(호주)가 데뷔 2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차머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배라큐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그리고 보기 5개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최종 합계 43점을 기록한 차머스는 게리 우들랜드(미국.37점)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차머스는 PGA 투어에서는 이전까지 우승한 적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두 차례의 준우승이었다. 그가 우승을 하기까지는 21년, 대회 수로는 386회를 기다려야 했다. 더구나 그는 PGA 투어 시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차머스는 이번 우승으로 2년 간 PGA 투어 출전권과 2주 뒤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티켓도 얻었다. 차머스는 이번 대회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100회째를 맞은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 오픈 영향으로 톱랭커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덕도 봤다.

6점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차머스는 초반에는 불안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그는 3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다행히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잃은 점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들랜드가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4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1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 차머스와 동점을 이뤘다. 차머스는 13번홀 버디(플러스 2점)와 15번홀 보기(마이너스 1점)로 1점을 보태 다시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나갔다.

차머스는 17번홀(파4)에서 1점을 더 잃었으나 우들랜드도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차머스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4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며 5점을 보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동환(28.CJ오쇼핑)이 8점을 보태 최종 합계 29점으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시우(21.CJ오쇼핑)는 합계 21점으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민휘(24)는 공동 44위(19점),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57위(17점)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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