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US오픈 챔프’ 존슨, 이번에도 빅매치 우승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6언더파 정상...데이는 막판 부진에 공동 3위, 김경태 공동 21위

2016-07-04 08:3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해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번에는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막판 부진 속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존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6언더파를 적어낸 존슨은 스콧 피어시(미국.5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존슨은 2주 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총상금 950만달러의 특급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이 162만 달러(약18억5000만원)나 된다. 시즌 2승째다. 또한 WGC 시리즈에서는 2013년 HSBC 챔피언스, 2015년 캐딜락 챔피언십에 이어 3승째를 거뒀다.

선두 데이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존슨은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존슨은 후반 들어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존슨은 1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우승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데이가 마지막 4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며 존슨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데이는 15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데 이어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16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나무 밑에서 친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 반대편 러프로 향했다. 좌우를 오간 끝에 그의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는 치명타를 맞았다.

피어시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데이는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3언더파)에 올랐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3오버파 공동 21위에 올랐다. 안병훈(25.CJ그룹)은 12오버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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