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왕정훈, 역전우승 실패...통차이 짜이디 정상

프랑스오픈 최종일 7타 잃으며 부진, 합계 1오버파 공동 22위...짜이디 통산 8승째, 매킬로이 3위

2016-07-04 07:52

▲왕정훈자료사진.
▲왕정훈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왕정훈(21)이 100주년을 맞은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 오픈 최종일 부진하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태국의 통차이 짜이디가 정상에 올랐다.

왕정훈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합계 1오버파를 적어낸 왕정훈은 공동 22위로 밀렸다.

선두에 2차 타 공동 2위로 시작한 왕정훈은 초반에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2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한 왕정훈은 곧바로 3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이후 보기 3개를 더해 전반에만 6타를 잃었다. 왕정훈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17번홀에서도 1타씩을 잃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뒤였다.

짜이디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경쟁자들이 샷 난조를 보이는 사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그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7언더파)를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유럽 투어 통산 8승째다.

축구 선수, 태국 공수부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치고, 30세가 되어서야 프로에 데뷔하는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에 오른 후 눈물을 흘렸다. 우승 상금은 58만3330 유로(약 7억5000만원)다.

몰리나리는 5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친 덕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 3위에 올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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