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룩 헨더슨, 사흘째 선두...첫 타이틀방어 ‘성큼’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 13언더파 단독 선두...우리베 2타차 2위, 최운정 공동 16위

2016-07-03 12:09

▲브룩헨더슨자료사진.AP뉴시스
▲브룩헨더슨자료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사흘째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다.

헨더슨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헨더슨은 사흘째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2타 앞서 있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뒤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2위를 무려 8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정식 회원으로 입회하는 등 이 대회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헨더슨이 프로로서 첫 2연패를 하는 대회가 된다.

헨더슨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디아 고를 견제할 선수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장은 페어웨이 양옆으로 나무가 줄지어 선 형태로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코스와 비슷하다는 점도 헨더슨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날 1언더파를 보탰다. 헨더슨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페테르센은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최운정(26.볼빅)이 4언더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계 켈리 손(24.미국)도 공동 16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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