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코스레코드 타이’ 장하나 “스코어 몰랐다”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1라운드서 7언더파...펑샨샨, 이민영과 함께 선두권

2016-07-01 16:12

▲장하나(왼쪽)가금호타이어여자오픈첫날1번홀에서티샷을마친뒤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장하나옆은중국여자골프의에이스펑샨샨이다.사진=KLPGA제공
▲장하나(왼쪽)가금호타이어여자오픈첫날1번홀에서티샷을마친뒤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장하나옆은중국여자골프의에이스펑샨샨이다.사진=KLPGA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장하나(24.비씨카드)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1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다.

장하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냈다. 7언더파는 2013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같은 스코어다. 중국여자골프의 에이스 펑샨샨과 신장암을 극복한 이민영(24.한화)도 7언더파를 기록했다. 오후 4시10분 현재 이들 세 명이 공동 선두다.

장하나는 올 시즌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 거뒀지만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증세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와 휴식을 병행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새로운 힘을 얻은 계기를 마련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매 홀 파만 잡자는 생각으로 욕심을 버렸다. 마지막 홀까지 스코어를 모르고 있다가 두 번째 샷을 할 때 처음 스코어를 보니 7언더파였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현재 몸 상태에서도 언급했다. 그는 “근육이나 뼈의 부상은 아니고 어떤 부상인지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한 달 전에 작은 수술도 했다. 지금 체력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몸이 좋지 않아 힘을 빼면서 미스가 줄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장하나는 “대회 마친 뒤 월요일 아침 바로 미국으로 간다. 힘든 스케줄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가겠다”며 “올림픽이나 메이저 대회 등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올림픽에 가게 되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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