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항마 없는 헨더슨, 2연패 향해 '굿 스타트'(종합)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 공동 2위와 2타 차...최운정 공동 14위

2016-07-01 11:47

▲브룩헨더슨자료사진.AP뉴시스
▲브룩헨더슨자료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조롭게 시작했다.

헨더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7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타 차 단독 선두다.

헨더슨은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데 성공했다. 다음 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진 터라 헨더슨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헨더슨을 제외하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유일하다.

헨더슨은 지난해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했고, 2위를 8타 차이로 넉넉히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 우승으로 헨더슨은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됐다. 헨더슨은 올해에는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이날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헨더슨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는 5~8번홀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앞두고 “프로 대회에서 아직 2연패를 하지 않아 꼭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다”고 밝혔던 헨더슨은 경기 후 “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곳은 내가 어릴 때 골프를 친 곳과 비슷해 낯설지 않다. 지난해 우승한 곳이기도 하기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고 말했다. 헨더슨이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위민스 PGA 챔피언십 코스도 나무가 늘어선 골프장이었다.

앤젤라 스탠포드, 데미 루나스(이상 미국),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5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3언더파 공동 9위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는 1언더파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9위 루이스는 이븐파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26.볼빅)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4위다. 이일희(28.볼빅)는 기권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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