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기록제조기’ 신지애, 통산 45승 ‘또 하나의 기록’

고 구옥희 44승 뛰어 넘어...다음 목표는 한미일 3개국 상금왕 석권

2016-06-19 18:10

▲신지애자료사진.
▲신지애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기록 제조기’ 신지애(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다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골프장(파72.656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시즌 2승째, 일본 통산 14승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개인 통산 45승을 달성했다. 이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의 44승 기록을 뛰어넘어 한국여자프로 최다승이다. 신지애는 국내에서 20승, 미국에서 11승을 거뒀고, 일본에서 14승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과 일본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미즈노 클래식이 2회 들어가 있어 한.미.일 우승은 총 43승이다. 여기에 유럽과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각 1승을 포함해 45승이다. 아마 시절 우승(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까지 포함하면 46승이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부문에서도 1위(7545만5000엔)로 올라섰다. 신지애가 올해 일본 상금 1위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국 상금왕을 석권하는 진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신지애는 우승 후 “오늘이 일본에서 아버지의 날인데 마침 아버지 생신에 우승하게 돼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며 “아버지가 보시는 앞에서 우승한 건 4년 만이다. 더 감회가 새롭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지애는 이어 “통산 최다승 기록은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너무 신기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쌓은 기록을 넘어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한달 뒤에는 일본에서 제 이름을 걸고 주니어 대회도 개최한다. 주니어들에게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목표인 상금왕에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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