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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털보’ 로리 단독 선두...세계 1위 데이 추격

로리 3R 5언더파 2타차 선두, 데이 공동 8위...웨스트우드-가르시아 공동 3위

2016-06-19 12:22

▲셰인로리가US오픈3라운드6번홀에서홀아웃을하며갤러리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AP뉴시스
▲셰인로리가US오픈3라운드6번홀에서홀아웃을하며갤러리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털보’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제116회 US오픈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최종일 역전을 노리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골프장(파70.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3라운드가 열린 이날도 일몰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14번홀까지 마친 로리는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앤드루 랜드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로리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뒤 12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로리는 앞서 열린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자진 신고’로 벌타를 받기도 했다. 16번홀(파3) 그린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남겨 놓고, 볼이 움직인 것이다. 로리는 “어드레스를 했는데 볼이 뒤로 움직였다. 1벌타를 부과해야 했다”고 말했다.

데이도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8위다. 데이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고, 2라운드에서도 1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이날 타수를 크게 줄인 덕에 US오픈 첫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데이는 버디 4개를 쓸어 담았고, 후반 들어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뒤쪽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뒤 7m를 남기고 퍼트로 이글을 잡아내며 환호했다. 막판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먀 선두와의 격차를 좀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세계랭킹 624위 랜드리의 돌풍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3라운드 13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단독 2위다.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29)이 선전을 펼쳤다. 지역 예선을 거쳐 힘겹게 출전한 강성훈은 버디와 보기를 5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 공동 12위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도 공동 12위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4오버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탈락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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