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인지, 드디어 시즌 첫 우승 달성하나

마니어클래식 3라운드 15언더파로 톰프슨과 공동 선두, 김세영 1타 차 단독 3위, 리디아 고 공동 6위

2016-06-19 10:0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드디어 첫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니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인지는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올해부터 미국에 진출했다. 그동안 준우승을 세 차례를 차지했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속을 태웠다. 전인지가 이번에 우승하면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3라운드까지 보기가 1개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공동 선두로 나선 톰프슨은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데다 올 시즌 미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2월 혼다 타일랜드)을 경험한 선수다. 이번 대회 들어 샷 감도 좋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까지 유지하고 있다. 전날 경기를 마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던 톰프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전날 공동 6위로 밀렸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를 보탰다. 선두에 1타 차 단독 3위(14언더파)에 오른 김세영 역시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째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지난주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를 꺾고 우승했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21위로 밀렸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공동 8위, 백규정(21.CJ오쇼핑)은 7언더파 공동 18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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