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다시 시동 건 김세영, 마이어 첫날 공동 선두

파운더스컵 이후 첫날 가장 좋은 성적...5명 공동 선두, 전인지-유소연 공동 6위, 리디아 고 공동 13위

2016-06-17 10:16

▲김세영자료사진.
▲김세영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선두권에 경쟁자들이 대거 몰려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폴라 레토(남아공)와 함께 공동 선두다.

김세영은 이로써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이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스코어로 6언더파는 김세영이 올 시즌 기록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김세영은 파운더스컵 우승 당시 첫날 9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0야드에 달했고, 그린을 여섯 차례 놓치긴 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할 만큼 그린 플레이가 호조를 보였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김세영은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2번과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컵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세영 외에도 4명이 6언더파를 친 데다 1타 차 공동 6위에도 7명이나 몰려 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백규정(21.CJ오쇼핑)도 공동 6위다.

지난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연장 승부를 벌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공동 1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버디만 4개를 솎아냈고, 헨더슨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인 노무라 하루(24.한화)도 공동 13위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3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언더파 공동 20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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