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긍정의 힘’ 김해림, 한국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김혜선과 함께 3언더파...박지영 '3연속 버디' 자동차 부상, 박성현 1오버파 공동 26위

2016-06-16 19:25

▲김해림이한국여자오픈1라운드12번홀에서홀아웃을하고있다.인천=박태성기자
▲김해림이한국여자오픈1라운드12번홀에서홀아웃을하고있다.인천=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기부 천사’ 김해림(27.롯데)은 지난달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130번째 도전 만이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네 차례 스트로크 플레이 성적은 7위-12위-16위-22위였다.

김해림은 그러나 16일 인천 베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첫날 분위기 반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내 김혜선(19.골든블루)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해림은 경기 후 “최근 샷이 잘 안 돼 화가 많이 날 때마다 나쁜 말을 하며 스스로 질책했다. 그러니까 더 잘 안 됐다”며 “이번 대회에는 좋은 마음으로 나서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어깨에 담이 걸려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했다. 무리하지 않은 덕인 것 같다”고도 했다.

김해림은 이날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고, 막판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는 게 관건이다. 러프가 깊어 한 번 빠지면 나오기 쉽지 않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티샷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투어 2년 차 김혜선은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조정민(22.문영그룹)과 ‘엄마 골퍼’ 홍진주(33.대방건설) 등이 2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20.CJ오쇼핑)은 이븐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첫 3연속 버디를 기록해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게 되는 행운도 누렸다.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은 고전했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에 더블 보기도 1개를 범했다. 1오버파 공동 26위다. 전반에 3타를 잃은 박성현은 후반 들어 2타를 만회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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