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노승열, 시즌 첫 ‘톱10’...버거는 ‘첫 우승’

세인트주드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공동 7위...대니얼 버거 50번째 대회 만에 정상

2016-06-13 12:02

▲노승열이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최종일1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AP뉴시스
▲노승열이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최종일1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7244야드)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7언더파를 적어낸 노승열은 공동 7위에 올랐다.

노승열이 ‘톱10’에 입상한 건 올 시즌 스무 번째 대회 만이다. 이 전까지는 열아홉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일곱 차례 컷 탈락을 했고, 공동 20위가 시즌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공동 5위에서 출발해 역전을 노렸던 노승열은 전반에 버디 1개를 잡아낸 뒤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다. 12번홀에서는 티샷을 왼쪽 러프 지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볼을 잃어버렸고, 네 번째 샷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노승열은 그러나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덕에 순위를 상승시켰다.

버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이 그의 50번째 출전 대회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버거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2개를 보탰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에서 1타를 잃은 버거는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민휘(24)는 이븐파 공동 34위, 위창수(44)는 1오버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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