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벙커샷 버디’ 최경주, 메모리얼 셋째날 공동 16위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와 4타 차...제이슨 데이 공동 11위, 로리 매킬로이 공동 21위

2016-06-05 11:28

▲최경주자료사진.
▲최경주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92야드) 18번홀. 최경주(46.SK텔레콤)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자칫 보기를 범할 위기였다.

그러나 최경주가 친 벙커 샷은 높이 솟구쳐 올라 핀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갔다. 보기 위기에서 오히려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모자를 벗어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흔들며 기뻐했다.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낸 최경주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맷 쿠처(미국) 등 3명의 공동 선두(14언더파 202타)와는 4타 차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들어 68-69-69타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재미동포 존 허(26)는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데이는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고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58위로 밀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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