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뒷심 돋보인 최경주, 메모리얼 첫날 공동 13위

4언더파 선두 더스틴 존슨과 4타 차...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6언더파 공동 3위

2016-06-03 09:17

▲최경주자료사진.
▲최경주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몰아치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선두권에 올라 시즌 4승째를 달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8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13위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최경주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뒤 1주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한 게 보약이 됐다.

후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최경주는 그러나 2번홀(파4) 버디를 신호탄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5번홀에서 숨을 고른 최경주는 6~8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이 대회 코스가 페이드 샷이 필요한 곳이라 스핀 양이 많은 M2 드라이버로 바꿨다”며 “후반 들어 새 장비에 적응하면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캐디도 새롭게 바꾼 최경주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고도 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존슨은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브랜던 스틸(미국)이 7언더파를 쳐 1타 차로 추격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의 출발도 좋았다.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공동 3위다.

‘빅3’의 대결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데이가 앞서 나갔다. 데이는 6언더파를 쳐 대니 리, 맷 쿠처(미국) 등과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는 올 시즌 3승째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공동 44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공동 58위다. 안병훈(25.CJ그룹)과 김시우(21.CJ오쇼핑)도 공동 58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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