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 138년 전통 깨고 ‘여성 입회’ 전망

2016-06-02 10:39

▲로열트룬골프코스전경(홈페이지캡처)
▲로열트룬골프코스전경(홈페이지캡처)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이 138년간 지켜온 ‘남성 전용’ 전통을 깨고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AP통신은 이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분의 3 이상이 여성 회원 입회에 찬성했다고 2일 보도했다. 오는 7월 디 오픈을 개최하는 이 클럽은 1878년 설립돼 지금까지 남성만을 회원으로 받았다. 골프 클럽 측은 “현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지난 달 회원 800명에게 남성 회원만 받는 클럽의 회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서신을 보냈다. 여성 회원 허용을 결정하는 회원들의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일 진행된다.

디 오픈이 열리는 코스 중 여성을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클럽은 2014년 여성 회원을 받기로 결정했고,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도 지난해부터 여성들을 받아들였다.

이와는 반대로 1744년 설립된 뮤어 필드 골프클럽은 지난달 실시한 회원 투표에서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금녀(禁女)의 원칙’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뮤어필드는 디 오픈 개최지에서 제외됐다. 당시 뮤어필드 회원 대표인 헨리 페어웨더는 “골프클럽의 규칙은 회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