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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헤리티지]최진호, 여유 있게 시즌 2승 달성

넵스 최종일 합계 17언더파 8타 차 우승, 통산 6승째...우승상금 1억4046만7800원

2016-05-29 16:07

▲최진호가넵스헤리티지최종일11번홀에서버디를잡은뒤볼을들어올리며갤러리에게인사하고있다.홍천=박태성기자
▲최진호가넵스헤리티지최종일11번홀에서버디를잡은뒤볼을들어올리며갤러리에게인사하고있다.홍천=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최진호(32.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넵스헤리티지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최진호는 29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적어낸 최진호는 공동 2위 그룹을 8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최진호는 이로써 지난달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KPGA 투어에서 다승자가 탄생한 건 1년7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통산 우승 횟수도 6으로 늘렸다.

우상 상금은 1억4046만78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억원에 ‘크라우드 펀딩’과 ‘입장권 등 판매 수익금’을 더해 이날 최종 총상금을 정했다. 총상금은 7억233만9000원으로 증액됐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2라운드 때 코스레코드(8언더파)를 작성한 최진호는 300만원의 보너스도 챙겼다.

이날 최진호는 특별한 위기 없이 정상에 올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진호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정대억(27)이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무너지는 바람에 최진호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최진호는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14번홀(파5)에서도 5m 거리의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이 때 2위와의 타수 차는 7타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최진호는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최진호는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은 뒤 아내, 아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정대억과 이성호(29), 홍창규(35.휴셈)가 9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역 최고령’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은 1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이날 8번과 9번홀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 2개씩, 총 4개를 범하며 2개 홀에서만 9타를 잃기도 했다. 최종일 7오버파를 친 그는 이븐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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