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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헤리티지]최진호 “나이 잊은 신용진 선배 대단”

최진호 "난 그 나이에 그런 플레이할 수 있을지 의문...우승 세리머니는 18번홀 멋진 버디"

2016-05-28 17:05

▲28일강원도홍천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열린넵스헤리티지3라운드경기도중최진호,정지호,신용진(왼쪽부터)이티샷후페어웨이로걸어가고있다.최진호와정지호는신용진보다스무살어리다.홍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28일강원도홍천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열린넵스헤리티지3라운드경기도중최진호,정지호,신용진(왼쪽부터)이티샷후페어웨이로걸어가고있다.최진호와정지호는신용진보다스무살어리다.홍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제가 그 나이 돼서도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오늘 같이 경기하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즌 2승째 달성을 눈앞에 둔 최진호(32.현대제철)가 ‘현역 최고령’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했다.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넵스헤리티지 3라운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다.

최진호는 이날 신용진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최진호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내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단독 2위로 출발했던 신용진은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7위(7언더파)로 밀렸다.

최진호는 “오늘 같이 라운드를 하면서 ‘내가 그 나이가 돼서도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진호와 신용진은 딱 스무 살 차이가 난다. 또 다른 동반자 정지호도 신용진보다 스무 살 어리다.

1964년생인 신용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역 최고령이다. 특히 정규와 챔피언스 투어를 2년째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3라운드가 끝났지만 신용진은 5라운드 연속 경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최진호는 경기 내용과 관련, “오늘 퍼팅 감각이 다소 떨어진 데다 핀 위치마저 어려운 곳에 꽂혀 있어 초반에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며 “6주 연속 대회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해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호는 이어 “지난해 이태희는 멋진 버디 세리머니를 했지만 나는 잘 못할 것 같다. 대신 마지막 홀에서 멋진 버디를 하면서 우승하는 게 나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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