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소리 없는 강자’ 유소연, 볼빅 챔피언십 공동 2위

볼빅 둘째날 9언더파, 선두 쭈타누깐 2타차 추격...김효주 공동 10위, 전인지 공동 18위

2016-05-28 11:26

▲유소연자료사진
▲유소연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유소연은 선두 쭈타누깐(11언더파)을 2타 차로 추격했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4∼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승 없이도 꾸준한 성적으로 매년 상금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등 ‘소리 없는 강자’로 통한다.

유소연은 “1라운드보다 샷 감이 좋았던 덕분에 보기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코스가 1라운드보다는 더 딱딱하게 느껴졌는데, 퍼트 수는 늘어났지만 긴 퍼팅 여러 개를 넣었다”고 말했다.

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한 박인비에 대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인비 언니와 통화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자기관리를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곧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쭈타누깐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그는 4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 2위 그룹에 2타 앞서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역전패를 당했던 쭈타누깐은 이달 들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물오른 샷 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호주동포 이민지(20)는 6언더파 공동 8위다. 김효주(21.롯데)가 5언더파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공동 18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공동 2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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