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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헤리티지]최진호, 생일 맞아 8언더파 ‘폭풍샷’...단독선두

넵스 2라우드 버디만 8개, 합계 12언더파...노장 신용진 9언더파 2위

2016-05-27 19:08

▲최진호가넵스헤리티지2라운드13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홍천=박태성기자
▲최진호가넵스헤리티지2라운드13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홍천=박태성기자
[홍천=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주인공 최진호(32.현대제철)가 자신의 생일날 폭풍 샷을 터뜨리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진호는 27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넵스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는 최진호의 개인 최저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최진호는 2위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아침 짙은 안개로 인해 출발시간이 지연되면서 일부 선수는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최진호는 2~3번홀 버디로 샷 감을 조율한 뒤 9번~12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진호는 힐드로사이 골프장 핸디캡 1번인 14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

최진호는 이로써 시즌 2승째를 달성할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최진호는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 1~3위가 모두 일본 대회에 출전하느라 빠졌기에 최진호의 시즌 2승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최진호는 경기 후 “어제 경기 후 몸이 조금 힘든 편이었는데 경기가 지연되면서 오히려 좀 더 쉬다 나왔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그린이 소프트해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그리고 3박자가 모두 잘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아침에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나왔다"는 최진호는 “최근 샷 감이 다소 불안했었는데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우승 기회가 왔으니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최고령’ 신용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신용진은 “전반에 연속 실수를 한 이후 리듬이 빠르다는 걸 알았다.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천천히 플레이를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정지호(32)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홍창규(35.휴셈)는 7언더파 공동 4위다. 이성호(29), 김봉섭(33.휴셈), 황인춘(42.후쿠즈미), 김재호(34.휴셈),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 등이 6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허인회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고 있었으나 17번홀에서 티샷을 두 번이나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보낸 탓에 1언더파를 보태는 데 그쳤다.

홍천=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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