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치 연장 패배 김지현, ‘한풀이 우승’ 도전

27일 개막 E1 채리티오픈서 다시 한번 우승 사냥...이정민 타이틀방어와 자존심 회복

2016-05-25 10:05

▲지난주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연장전끝에준우승을차지한김지현이이번주E1채리티여자오픈에서다시한번생애첫우승에도전한다.
▲지난주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연장전끝에준우승을차지한김지현이이번주E1채리티여자오픈에서다시한번생애첫우승에도전한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김지현(25.한화)은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막판 17~18번홀에서 한 홀만 비겼더라도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지현이 이번 주 ‘한풀이 우승’에 도전한다.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다.

지난주 안정된 아이언 샷과 정확한 퍼팅 능력으로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결승까지 오른 김지현은 현재 자신감도 무르익었다. 더구나 대회장인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 그린은 굴곡이 심해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도 김지현에게는 이점이다. 김지현에게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은 박성현(23.넵스.빈폴골프)의 불참이다. 그는 이번 주 휴식을 취한다. 김지현은 박성현에게 올해와 지난해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정민(24.비씨카드)도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이후 우승권에서 맴돌기만 했을 뿐 두 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정민 역시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은 터라 내심 시즌 2승째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민은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면서 “두산 매치 플레이챔피언십에서 1회전에 탈락했지만, 샷 감각이 나빴던 것은 아니어서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늘의 출전도 팬들에게는 반갑다. 김하늘은 올해 일본에서 1승을 비롯해 9차례 대회에서 7회나 톱10에 입상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일본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에서도 이보미(28.혼마골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상승세다.

김하늘은 이 대회와도 궁합이 맞는다. 지난해 공동 6위, 2014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김하늘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승수를 추가하게 된다. 다만 현재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게 복병이다.

그밖에 박성현에 이어 다승 2위(2승),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과 올해 첫 우승을 거두며 강자로 거듭난 김해림(27.롯데)과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올해 통산 5승째를 수확한 고진영(21.넵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대회장인 휘닉스스프링스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개통으로 교통편이 크게 개선되었다. 자가용 이용시 서울 강남 기준으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대회장에서 비어존, 드라이버샷과 퍼팅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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