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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연장전 끝 우승...스피스 또 ‘막판 침몰’

AT&T 바이런 넬슨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 통산 9승째...스피스 4오버파 자멸, 강성훈 공동 34위

2016-05-23 10:12

▲세르히오가르시아가PGA투어AT&T바이런넬슨최종4라운드17번홀에서티샷을날린뒤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AP뉴시스
▲세르히오가르시아가PGA투어AT&T바이런넬슨최종4라운드17번홀에서티샷을날린뒤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스페인의 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에도 마지막에 무너졌다.

가르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률을 이룬 가르시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을 결정했다.

가르시아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2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통산 9승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 달러.

켑카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간 가르시아는 전반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던 가르시아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켑카는 18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을 결정하지 못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켑카는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반면 가르시아는 침착하게 2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잡아냈다. 켑카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스피스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공동 18위로 마쳤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까지 따라붙어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그는 마스터스 최종일에도 12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적이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10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다. 강성훈(29)은 8언더파 공동 34위, 김민휘(24)는 5언더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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