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 해방구’ 국내 투어에서도 만난다

오는 6월 데상트매치플레이 기간 15번홀에서 맥주 마시며 응원전

2016-05-18 16:02

▲'골프해방구'로불리는미국애리조나주스코츠데일골프장16번홀전경.이곳에서는선수들이샷을하는동안웃고,떠들고,맥주를마시는게허용된다.오는6월열리는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도이와같은응원전을펼칠수있다.사진=PGA투어홈페이지
▲'골프해방구'로불리는미국애리조나주스코츠데일골프장16번홀전경.이곳에서는선수들이샷을하는동안웃고,떠들고,맥주를마시는게허용된다.오는6월열리는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도이와같은응원전을펼칠수있다.사진=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골프장의 16번홀은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매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때면 이 홀은 지구상에서 가장 떠들썩한 곳으로 바뀐다.

홀을 둘러싼 거대한 스탠드에서 약 3만 명의 갤러리들이 맥주를 마시고 떠들고, 선수들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유를 퍼붓기 때문이다. 스탠드는 마치 야구장과 같고, 로마시대 검투장과 비슷해 ‘콜로세움’이라고도 불린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이런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오는 6월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다.

대회를 주최하는 데상트코리아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용인 골프장 15번홀에 설치된 스탠드에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들이 샷을 하는 도중에도 함성과 웃음 등 떠드는 것이 허용된다”고 18일 밝혔다.

골프 경기를 관람할 때는 선수가 샷을 하는 도중 소음을 내지 않거나 이동을 하지 않는 게 관전 매너지만 스코츠데일 골프장처럼 ‘갤러리의 해방구’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관전 매너에 예외를 두는 것은 물론 맥주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기로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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